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실적악화로 인한 전환 배치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전환, 5G의 하락세 때문?

삼성전자는 최근 통신장비 사업 담당 네트워크사업부의 인력 상당수를 타 사업부로 전환배치했습니다. 이는 주요국의 5G 보급이 마무리되면서 네트워크사업부의 실적이 악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전환배치 배경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그동안 5G 통신장비 사업 확장을 위해 인력을 늘려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 주요국가의 5G 통신장비 보급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조직 축소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네트워크사업부 매출은 5G 보급이 본격화한 2020년 3조5700억원에서 2022년 5조3800억원으로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뤘지만, 지난해는 3조7800억원으로 29.7% 급감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한 7400억 원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네트워크사업부 국내 인력 4000명 가운데 상당수를 무선사업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등 타 사업부로 전환배치했습니다. 이번에 재배치된 인력은 전체 20% 규모인 700명 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 앞으로 전략은?

이번 인력 전환배치는 5G 상용화를 계기로 2018년 무선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파견한 연구개발 직원들의 원대 복귀도 이뤄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악화에 따라 지난 5월 네트워크사업부에 비상경영 체제를 돌입했습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임원의 출장 시 항공기 비즈니스 대신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도록 하고, 숙소도 직원과 동일한 수준을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이는 현재 경영 환경이 비상 사태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풀이됩니다.

 

네트워크 관련 타기업의 동향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글로벌 통신 장비 회사들도 주요국의 5G 장비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에릭슨과 노키아의 매출은 올 1분기 각각 전년 대비 14%, 20% 감소했습니다. 에릭슨은 올해 전 세계 법인에서 1만명 이상 해고할 계획이고, 노키아는 2026년까지 전체 직원의 16%를 순차적으로 감원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5G 통신장비 사업의 실적 악화에 따라 네트워크사업부 인력의 전환배치와 비용 절감 등 조직 슬림화에 나섰습니다. 이는 주요국의 5G 보급이 마무리되면서 통신장비 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입니다. 향후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사업 전략이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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